일론 머스크, 백악관 만찬에 참석…트럼프와의 관계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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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 참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 6월 두 사람 간의 갈등 이후 처음으로, 만찬장에 들어선 머스크 CEO를 트럼프 대통령이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인사하는 모습은 오랜만에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 및 예산 삭감을 주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의 갈등이 발생하였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감세 법안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다. 머스크는 해당 법안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며 극구 반발하면서 자신의 SNS 플랫폼인 엑스(X, 이전의 트위터)를 통해 법안의 부결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 사람 간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나는 머스크 CEO를 좋아하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여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대시켰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J.D. 밴스 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밴스 부통령과 최근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2028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밴스 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입지 및 향후 대선 주자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관계 회복 조짐은 향후 정치적 이해관계와 경제적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경제에 중요한 투자자이자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인 머스크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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