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유입된 벤처 자금은 약 2억2366만 달러(약 3286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주의 9억6975만 달러와 비교할 때 76% 급감한 수치로, 투자 라운드 수와 투자 규모 모두 큰 폭으로 축소되었다. 크립토랭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기간 동안 총 14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가 Post-IPO 채무조달 방식으로 1억 달러를 확보하며 가장 큰 성과를 올린 사례가 있다. 또한, 라이터(Lighter)는 비공식 투자자 리빗 캐피털과의 비공식 라운드에서 6800만 달러를 조달하였고, 사이퍼펑크(Cypherpunk)는 윙클보스 캐피털로부터 5888만 달러를 유치하였다. 이처럼 일부 기업들은 큰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지만, 전체 투자 시장은 위축된 모습이다.
전략적 투자와 기업 인수 사례도 이어졌다. 벨로드롬 파이낸스는 에어로드롬에 인수되었으며, 아처 헌터는 니카 랩스에 인수되었다. 이외에도 라이즈(RISE)는 BSX 프로토콜에, 레인(Rain)은 업탑(Uptop)에, 퍼블릭(Public)은 알토(Alto)와의 인수합병 형태로 투자를 단행했다.
월간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면, 6월과 7월에 비해 8월에 급감했던 투자 규모가 9월과 10월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11월까지 총 46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억5000만 달러(약 2조2777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투자 활동 지수는 보통(Normal)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 주보다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평균 라운드 규모가 300만에서 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M&A 단계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으로, 최근 6개월 동안 AI 부문에 투자의 32.65%가 집중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결제(25.77%), 바이낸스 알파(16.07%), RWA(13.27%), 개발자 도구(12.24%)가 뒤따르고 있다. 이는 올해 투자 자금이 특정 인프라 및 AI 섹터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가장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47건), 판테라 캐피털(27건), 애니모카 브랜즈(22건), YZi 랩스(21건), 미라나 벤처스(18건), 패러다임(17건), GSR(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흐름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