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6%가 현재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데이터는 5만8000명 이상의 응답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일본 사회의 냉정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댓글 반응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많은 일본인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 가면 된다”는 의견이 1만 건을 넘는 공감을 받았다. 이처럼 일본 내부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보다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도·동남아시아로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67.5%로 상승했다고 일본 TV 아사히가 보도했다. 이는 출범 직후보다 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여론이 총리의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이 일본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소비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지출의 약 21%는 중국인이 차지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금지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 센카쿠 분쟁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장기화되면 일본 경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경제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며 강경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은 경제와 외교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