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AE와 사우디에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량 수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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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I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 반도체를 대규모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UAE의 G42와 사우디의 휴메인(Humain) 두 기업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과 동등한 연산력을 지닌 반도체를 최대 3만5000개까지 구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미국 상무부는 해당 수출 승인 결정이 최근 체결된 AI 파트너십 합의에 기반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글로벌 AI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동 순방에서 UAE에 대한 대규모 AI 투자를 이끌어낸 대가로 이와 같은 반도체 수출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전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규제와는 상당히 다른 접근이다. 바이든 정부는 우려되는 중국 등 국가로부터 미국산 AI 반도체의 유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국가의 반도체 구매에 상한선을 두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동맹국에 대한 이러한 제약을 완화해 상황을 변화시켰다.

사우디의 휴메인은 급속한 기술 발전을 위해 xAI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500㎿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사우디의 디지털 및 기술 인프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G42와 휴메인이 이번 반도체 수출을 통해 AI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AI 반도체 공급은 중동 국가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협정이 실제로 이행되면 더 많은 기업과 국가가 AI 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중동의 기술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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