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루언서, 캄보디아에서 사기 및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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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활동하는 26세 인플루언서 장무청이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와 불법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되어 구금된 사실이 확인됐다. 장무청은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에 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그녀는 범죄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며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이다.

현지 매체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장무청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구금되었으며, 그녀를 둘러싼 사건은 온라인 사기 범죄와 불법 인신매매 조직과 관련된 다수의 혐의로 확대됐다. 캄보디아 법원은 그녀가 2025년 10월부터 11월 사이 여러 건의 온라인 사기에 관여했으며, 불법 단체와 협력하여 국경을 넘는 인신매매 범죄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장무청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고, 그녀를 베사르 교도소로 이송하여 추가 조사를 진행하도록 명령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죄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가 장무청 명의의 은행 계좌로 들어간 정황이 있다. 이는 그녀의 범행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장무청은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오렌지 언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약 1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이다. 그녀는 최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주장하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가족에 따르면 장무청은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11월 초에 여행을 떠났고, 귀국 항공편까지 예약해 두었던 상태였지만 12일부터 연락이 끊겼고 입국 기록도 남지 않아 실종으로 추정되었다.

장무청 실종 소식은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으며, 여러 중국 누리꾼들은 그녀가 시아누크빌을 방문한 후 범죄조직에 납치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그녀의 가족은 수사당국에 신고하고, 중국 외교부 및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범죄 연루 이슈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당국은 캄보디아 내에서의 범죄와 이를 이용한 사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무청의 사건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더욱 복잡한 범죄로의 연관이 밝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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