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와의 회담을 발표했다. 해당 회담은 맘다니 당선자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치적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뉴욕시의 주거비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공산주의자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가 회담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회담의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의제는 추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두 정치인은 서로를 향한 강한 비판으로 알려져 있으며, 맘다니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그의 정책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전문 매체인 뉴욕타임스(NYT)는 맘다니 당선자 측이 지난주 백악관에 회담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맘다니 당선자를 언급하며 “뉴욕 시장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 우리는 해결할 것이며, 뉴욕에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간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 광인”이라고 묘사하며 그의 당선이 뉴욕시를 해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반대로 맘다니 당선자는 당선 직후부터 공개적인 자리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며 강한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두 사람의 정치적 긴장을 드러내며, 주거비 문제를 회담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뉴욕시가 현재 직면한 어려운 주거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로 해석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이념과 정치적 배경을 가진 두 인물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과거의 갈등을 딛고 어떤 해결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계에서는 이번 회담이 뉴욕의 현안 해결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