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연이어 주요 지지선을 잃으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쇼트 스퀴즈’ 가능성과 강한 반등에 대한 희망으로 엇갈리고 있다.
11월 3일 이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며 6개월 최저치인 88,267달러(약 8,826만 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미국의 핵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가격대는 97,000달러에서 98,500달러(약 9,700만~9,850만 원)이다. 이 가격 범위를 회복할 경우,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이 가격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더욱 심화되어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00,000달러(약 1억 원)와 올해 초 시가인 93,300달러(약 9,330만 원) 모두 이탈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일각에서는 강세장이 종료되었다는 회의론과 함께 현재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프라이빗 자산 관리 회사인 스위스블록은 최근 비트코인이 90,000달러(약 9,000만 원) 근처에서 ‘순환 주기의 피로’에 접어들었다며 저점 형성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과거 3월과 10월의 급락 시점과 유사한 가격 모멘텀을 지적하며, 현재가 반전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블록의 의견에 따르면, 97,000~98,500달러를 회복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상승 모멘텀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시장의 주도권은 매도세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00달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97,000달러대에 진입 여부가 앞으로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쇼트 스퀴즈 가능성을 고려해 가격 급등 시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만큼 손절 조건을 설정하고 유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자면, 비트코인은 현재 중대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들의 전략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