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급락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 이어지는 솔라나 현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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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의 가격이 최근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인데도 불구하고,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ETF는 출시 이후 총 약 4억 7,600만 달러(약 6,45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는 무려 17일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다.

최근 솔라나의 가격은 최고점인 186달러(약 25만 원)에서 130달러(약 17만 원)로 떨어지며 약 30%의 급락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은 매도 압력보다는 오히려 매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트와이즈(Bitwise)의 ‘BSOL’ ETF는 이러한 전체 순유입의 89%에 해당하는 4억 2,400만 달러(약 5,748억 원)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11월 19일 기준, BSOL은 하루 동안 3,500만 달러(약 475억 원)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 ETF가 지금까지 경험한 하루 단위 유입 중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같은 날, 또 다른 솔라나 기반 상품인 ‘21셰어스 솔라나 ETF’가 1억 달러(약 1,351억 원) 규모로 공식 출시되기도 했다.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솔라나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물 ETF에 대한 긍정적인 유입 흐름과는 달리, 선물 시장에서는 일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 가격은 140달러(약 189만 원) 저항선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이 120달러(약 162만 원) 수준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TF를 통한 투자 방식은 장기적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가격 변동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번 ETF 순유입이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현물 ETF의 유입과 가격 조정이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솔라나에 대한 구조적인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지속되더라도 ETF 유입세가 유지된다면, 이는 향후 장기적인 상승 기반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가격에 반응하기보다는, 솔라나의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선물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존재하지만, 장기 포지션에 있어서는 ETF 흐름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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