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자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극권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북극의 전략 광물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자원 지정학의 새로운 축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최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북극의 주요 광물을 확보하려는 각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북극은 중국의 광물 통제에 대한 대안 공급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다양한 나라들이 이 지역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그린란드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며,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린란드는 기본 금속, 귀금속, 보석, 희토류, 우라늄 등 다양한 자원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노르웨이 북극대학교의 마크 란테인 부교수는 이 지역의 자원 긍정적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고율 관세와 관련된 갈등으로 인해 캐나다는 북극권 투자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러시아 또한 이 지역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그린란드 자원 개발에 착수한 아마로크(Amaroq) 광산업체의 CEO 엘두르 올라프손은 그린란드 남부에서 발견된 희토류와 상업적 수준의 게르마늄 및 갈륨 정보를 제공하며, 이들 광물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게르마늄과 갈륨의 생산 및 공급을 독점하고 있으며, 이들 금속은 전기차, 반도체, 군사 분야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극 자원의 개발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웨덴 국영 광산회사인 LKAB 또한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희토류 원소 광맥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극 자원 확보 경쟁을 더욱激화시키며, 자원 안보에 대한 각국의 접근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북극권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은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정치적 힘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북극에서의 자원 경쟁은 이미 세계 각국의 국익과 전략적 이해관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의 국제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