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란트 “비트코인 2029년 20만 달러 도달할 것, 2025년과 달리 전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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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가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전망을 재조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 강세장에서 20만 달러에 도달하는 시점을 2025년에서 2029년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약 4,000조 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브란트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하락세는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급락은 비트코인에게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며, 이 하락이 지속적인 상승장을 위한 ‘필연적 리셋’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유지하고 있는 포지션의 40%를 끌어안고 있으며, 이 포지션의 평균 매입가는 마이클 세일러의 평균보다 20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점은 그가 여전히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란트의 비관적 전망 수정은 그가 이전에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2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이다(ADA)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 또한 25만 달러를, 비트코인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는 22만 달러를 예측했지만, 현재 이들 예측이 다소 성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크로 환경도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기여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인공지능(AI) 중심의 시장 밸류에이션 과열로 인해 전세계 시장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거시적 압박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여러 자산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에 나타난 ‘슈퍼트렌드’ 지표가 약세 신호로 반전되었다고 경고했다. 이 지표는 과거 2014년, 2018년, 2021년, 2022년 강한 하락장이 예고된 것을 바탕으로 현재도 중요한 변곡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이 지표가 빨간색으로 전환되면 단기 조정을 넘어 긴 조정 국면이 이어졌던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급락과 예상을 뒤엎는 가격 전망 수정, 그리고 다양한 기술적 및 정서적 경고가 겹치며 불확실성에 진입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악화되었으며, 당분간 반등보다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감안해 장기 보유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적 신호와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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