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주에 15% 이상 하락하며 1.90달러(약 2,470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반등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들도 느껴지고 있다. 미국에서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시장의 기술 지표 또한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월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시기다.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조차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XRP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 달에만 15% 급락하였으며, 7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 5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지만, 과거와는 다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기술적 분석 도구 ‘TD 시퀸셜’이 최근 XRP에 대해 긍정적인 매수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TD 시퀸셜 지표는 주로 시장의 과열 또는 하락세를 진단하는 데에 활용되는 도구로, 과거 이 지표에 따라 XRP가 각각 14%와 18% 상승한 경우가 있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에도 유사한 반등이 이어진다면 가격이 2.20달러에서 2.30달러(약 2,860원~2,990원) 구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ETF와 관련된 소식도 XRP의 긍정적인 모멘텀에 기여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의 설명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XRP 트러스트’가 ETF로 전환될 예정이며, 최근 2주 간에만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XRP ETF는 3개로 증가했다. 비트와이즈와 캐너리도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XRP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ETF에 대한 초기 거래량과 자금 유입이 활발한 점에 주목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하고 있다. 초기 반응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시장 패턴을 따르면서도, ETF의 존재가 기관 투자자의 확대를 가져오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XRP와 같은 암호화폐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XRP는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투자자들에게 관심 도모가 필요한 시점이며, 동시에 ETF 관련 장기적인 모멘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