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사토시 나카모토 자산 124조 원대로 감소…세계 20위 부자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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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라 사토시 나카모토의 추정 순자산이 34% 감소하며 900억 달러(약 124조 6,25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5년 10월의 고점인 1,370억 달러(약 189조 7,500억 원)와 비교했을 때 470억 달러(약 65조 원)의 손실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 자료에 따르면, 사토시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109만 6,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 자산을 통해 세계 5대 부자에 속했으나, 최근의 시장 하락으로 인해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20위로 밀려났다. 현재 그는 1,040억 달러(약 143조 6,000억 원)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바로 뒤를 이어 자산 규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간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21일에는 7개월 만에 최저가인 8만 553달러(약 1억 1,070만 원)를 기록한 후 약간의 반등이 있었고 현재는 8만 3,921달러(약 1억 1,339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년 들어서 누적 하락률은 12%에 이르며, 이는 연초 이후 모든 상승폭을 반납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에 이더리움(ETH)도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9% 하락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술주 평가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옥토버 리퀴데이션’이라 불리는 대량 청산 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약 190억 달러(약 26조 3,500억 원)의 자산이 손실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 자산은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의 역할을 하며 상징적인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번 순자산 하락은 단순한 금액의 감소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 감정에 크게 좌우되는 자산임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전략으로는 단기 급락에 휩쓸리지 않고 주요 지지선을 지켜보는 것이 유효하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유지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 보유자의 고점 대비 손실 규모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조정 과정 속에서의 다양한 요소들은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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