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매도 결정과 사업 확장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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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보유하던 비트코인 약 30억원 규모를 매도했다고 공개했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25만 달러(한화 약 30억원)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언급하며, 매입가는 약 6000달러(약 883만원)였고, 매도가는 약 9만달러(약 1억3200만원)라고 밝혔다. 그는 이 매도 대금을 통해 두 곳의 수술센터와 광고판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자신이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부자가 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요사키의 이번 결정은 그가 최근까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보여왔던 것과 상반된 행보이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보유를 계속할 것이라며, “모든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전 세계가 현금 부족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매도를 단행한 것은 그의 낙관론과 모순되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기요사키는 지난 4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단기적인 하락이 있더라도 추가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진정한 희소자산으로 공급이 줄기 전에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전망은 2026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6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요사키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가 과거에도 가격 전망을 과장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기요사키의 발언이 종종 시장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전망을 거시적 경제 흐름을 해석하는 하나의 발언으로 이해해야 하며, 직접적인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변동성이 커지며 10% 이상 하락하여 8만 달러(약 1억1776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22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65달러(약 1억2668만원)로 평가되며, 장중 한때 8만7600달러(약 1억2894만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기요사키의 비트코인 매도 결정이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시장의 큰 관심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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