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3억 6070만 달러(약 5,27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62.78%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에 베팅한 많은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로 분석해보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310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 중에서 롱 포지션이 51.54%를 차지하여 비교적 균형적인 청산 양상을 보였다. 이어서 바이비트가 8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안에서는 숏 포지션이 64.39%로 나타나 하락 추세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보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09%에 달하며, 비트파이넥스에서도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는 특정 거래소에서 해당 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시장 방향을 잘못 예측했음을 나타낸다.
개별 코인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58,577.2 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27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2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셈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약 34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하였다.
이외에도 제크코인(ZEC)에서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청산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ZEC는 569.42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72만 달러와 숏 포지션 5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일어났는데, 이는 시장 규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청산율을 나타낸다. 솔라나(SOL)는 129.35 달러에 거래되며,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에서 각각 22만 달러와 5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0.14289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롱 포지션에서 25만 달러와 숏 포지션에서 29만 달러가 청산되는 비교적 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였다. XRP는 2.09 달러에서 거래되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3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24만 달러가 청산되어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암호화폐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예상을 뒤엎고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아, 트레이더들이 최근 시장 상승세를 잘못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