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 상장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인적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0월 24일 오후 3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8000원(1.56%) 하락하여 17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초가 61만1000원 대비 17만1500원(28.07%) 내린 43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적분할에 따른 주식시장 반응은 보통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동반하는데, 현재 두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재산정되고 있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CDMO) 사업을 담당하는 모회사와 자회사 관리 및 투자를 수행하는 신설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신설법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신약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구조가 명확해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승민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인적분할을 통한 이해 상충 해소로 수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가는 인적분할 직후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향후 두 기업의 시장 참여와 경쟁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