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 발표와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 이익이 각각 115조 원과 9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치보다 크게 상승한 예상치로,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하였다. 24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339억 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32억 5천 400만 원을 순매수 하여 반도체 주식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는 조정 없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엔비디아의 문제 소지에 대한 해소 노력이 주효했으며, 반도체 수요 예상 증가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씨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대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내년 반도체 공급이 전체 수요의 60%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범용 디램이 영업 이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 사이클의 반등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내 메모리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지 2개 분기를 경과한 상황에서 AI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자신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팩트체크 Q&A’를 통해 매출 채권 회수 기간이 길지 않으며, 실적이 부풀려지지 않았음을 설명하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반도체 주식의 변동성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반도체의 수익성이자 AI 시장의 확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국, 반도체 업계의 기대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확고히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