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T그룹이 국내 공작기계 2위 기업인 스맥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하면서 경영권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SNT홀딩스는 최근 스맥 지분 5.46%를 추가 매수해 전체 보유 지분율을 13.65%로 높였으며, 최평규 회장을 포함한 지분율은 총 20.20%에 달한다. 이는 SNT홉딩스가 스맥의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NT홀딩스는 스맥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SNT홀딩스는 스맥의 이사 및 감사 선임·해임, 이사회 정관 변경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스맥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스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7%나 급등하며 상한가에 도달하였고, 마감가는 4,575원으로 기록되었다.
SNT그룹은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 SNT에너지 등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작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는 M&A를 통해 SNT그룹의 품에 들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SNT홀딩스는 올해 IMM크레딧앤솔루션에 교환사채를 발행하여 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인수합병 활동을 본격화해왔다.
한편, 스맥은 1999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를 기반으로 설립되어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고 있으며,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였다. SNT홀딩스의 스맥 지분 추가 매입은 경영권 분쟁의 심화를 암시하며, 향후 두 회사 간의 갈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향후 SNT홀딩스의 스맥에 대한 경영권 주도 여부와 경영 전략 변화가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T그룹은 이러한 M&A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