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1월 부진에도 단기 반등 조짐… 기관 투자와 ETF 출시로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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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11월에 들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은 2.05달러(약 2,743원)로, 한때 3달러에 가까웠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달 초부터 XRP는 17% 이상 하락하며, 과거 11월 평균 상승률인 79.9%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립토랭크(CryptoRank) 자료에 따르면, XRP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인 -18.1%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과 경계감이 일고 있다. 특히 XRP는 역사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11월에 이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XRP에는 반전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는 1.3%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단기적인 반등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가 38.36을 기록하며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 하루 거래량 또한 17.71% 증가하여 41억 9,000만 달러(약 5조 6,165억 원)에 달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긍정적인 요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58%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기관들이 XRP로 자산을 분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프랭클린템플턴이 주도하는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자금 유입 경로가 열린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술적 지표인 볼린저 밴드는 XRP가 2달러 저항선을 다시 돌파하며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Matt Hougan)은 XRP를 ‘가치포착(value-capture) 시대’로 표현하며, 스테이킹 등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늘어날 경우 XRP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남은 6일 동안 XRP가 11월의 부진한 실적을 회복하고 역사적인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펀더멘털과 기술적 조건이 뒷받침된다면 반등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과매도 구간에서의 진입을 고려하되,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전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TF 출시와 같은 제도권 수요의 유입 흐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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