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이 현재 주요 이동평균선(EMA)에서 중요한 기로에 서 있으며, 시장 기술 분석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XRP는 현재 2.06달러(약 2,060원)를 지지선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가 겹쳐 상방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기준, XRP는 하루 거래량 41억 3,000만 달러(약 5조 4,690억 원)를 기록하며 하루 동안 약 2%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9%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XRP는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위에서 거래되며, 기술적으로는 조정보다는 ‘늦은 단계의 횡보 구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는 XRP의 50 EMA가 3일 봉 차트에서 200 EMA와 교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클래식한 약세장 패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재 상황이 2017년과 2021년 초의 상승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에도 유사한 EMA 압축 패턴 후 강력한 랠리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JD는 XRP/이더리움(ETH) 거래 쌍의 2주 차트에서 ‘스토캐스틱 RSI’가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RSI 역시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강세 신호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건이 마지막으로 성립되었을 때 XRP는 0.28달러(약 280원)에서 3.37달러(약 3,370원)까지 12배 급등했었다”며 역사적인 유사성에 기반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더리움 대비 XRP 차트에서는 ‘히든 강세 다이버전스’도 감지되었다. 이는 가격이 낮은 고점을 만들 때 기술 지표는 더 낮은 바닥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상승 반전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추가로 TD 시퀀셜 지표가 최근 매수 신호를 보내 조정 피로감과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XRP의 가격이 2.08달러(약 2,080원)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격 이상에서 일일 마감이 이루어진다면, 다음 목표 가격으로는 2.277달러(약 2,277원),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저항 수준으로는 2.75달러(약 2,750원)가 예상된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XRP ETF인 ‘GXRP’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서 정식 출시된 바, 기관 투자가의 유입과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약 18억 XRP가 1.75달러(약 1,750원)에서 매집되었으며, 이 가격대가 향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60달러(약 2,600원) 부근에는 대량의 매도 물량이 쌓여 있어, 이 가격대를 돌파하기까지는 일정한 관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주요 EMA 교차 구역에 있어 기술적 분석과 ETF 출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맞물려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8달러의 유지 여부가 단기적인 상승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기술적 지표의 강세 신호가 지속된다면 2.27달러 이상의 랠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