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에서 ‘빅뱅’을 재연하는 오형제, 빠른 인기로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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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에 사는 5형제는 K팝 그룹 ‘빅뱅’의 무대를 재연하며 단 한 달 만에 22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뱅산카라카(Bengshan Kalak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실제 농촌 환경에서 ‘판타스틱 베이비’와 ‘이프 유’ 등의 노래를 한국어로 열창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들의 영상은 꾸밈없는 농촌 생활을 생생히 담고 있으며, 농업용품을 활용해 무대를 꾸미고 옥수숫대를 태워 연기를 만드는 등의 재미요소를 더하고 있다. 가끔은 무대에 닭이나 오리 같은 동물이 난입하면서도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어, 이들은 농촌의 익숙한 풍경을 통해 더욱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매력 덕분에 뱅산카라카는 빠르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형제들의 배경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직업으로 흩어져 지내다가,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농사를 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다시 고향에 모였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건설 노동자, 이발사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며 여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헝 형은 바에서 공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들에게 그룹 결성을 제안하고, 한국어와 메이크업, 편곡 등을 독학하며 그룹 내에서 ‘지드래곤’ 역할을 맡고 있다. 둘째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랩을 소화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춤과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라이브 방송 후에도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역 문화관광국과 협력하여 원난 감자와 사과 같은 특산품을 홍보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이 아직 대형 기획사와 계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진실한 모습이 담긴 콘텐츠는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댓글이 올라오며 이들의 성실함과 끈기, 재능을 찬양하고 있다. “빅뱅의 감성과 중국 농촌의 정서가 잘 어우러진 팀,”이라는 반응처럼, 이들은 K팝의 요소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헝과 동생들은 앞으로도 음악과 농촌 생활을 병행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인기 콘텐츠를 넘어서, 가족의 사랑과 단결,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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