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주식에 대한 우려 속에서 조정이 있었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주도하는 매수세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272.49포인트(0.59%) 상승한 4만6517.9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91.81포인트(1.39%) 오른 6694.8, 나스닥지수는 519.957포인트(2.33%) 상승한 2만2793.04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알파벳의 주가는 4.77% 급등했으며, 이는 구글이 발표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AI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테슬라의 주가 또한 6.63% 상승하며 10년물 금리가 4.05%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가 AI 칩 ‘A15’ 개발 완료 소식을 전하면서 선반영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또한 각각 1.55%와 4.79%의 상승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부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백악관의 오바마 케어 보조금 2년 연장 소식에 따라 오스카 헬스의 주가는 20.47% 상승했으며, 센텐과 몰리나 헬스케어도 각각 7.53%, 4.5%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뉴욕증시는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다우지수는 2%,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3% 떨어졌다.
블룸버그의 마이클 볼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에서 출발한 가운데, 최근 변동성이 줄어들고 시장 참여가 확대된다면 주가 급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인 27일 증시는 휴장하고 28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뚜렷한 매수세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경제 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상무부가 발표할 9월 소매판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증가로,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현재 뉴욕증시는 AI 관련 주식과 헬스케어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지만, 연휴와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소음 속에서 향후 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