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과의 종전 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림반도 플랫폼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미국과의 조율 과정에서 매우 민감한 사항들을 성공적으로 포함시켰다”면서도 “하지만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SNS를 통해 협상 대표단의 보고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필요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영토 문제 등과 관련하여 강한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고 있고, 이러한 레드라인이 협상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에 대해 직접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제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수 주 내로 미국과의 협상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누가 언제 모스크바에 올 것이라는 구체적인 제안은 받지 않았다”며, 미국 측에서 직접 만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과의 논의를 통해 수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국은 28항으로 구성된 평화 협정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했고, 이 안에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및 철군 등의 러시아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평화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미디어를 통한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있지만 이번 주 내로 구체적인 협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국제 사회의 관심과 조정이 필요한 복잡한 외교적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