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샤프지수가 최근 거의 0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위험 대비 수익’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지수는 자산의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를 측정하는 지표로, 낮은 수치는 수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낮은 샤프지수는 지난 2019년, 2020년, 2022년에만 세 번 관측된 이례적인 상황으로, 분석가들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추세 반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샤프지수는 역사적 저점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종종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극에 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의 분석에서는 “저(低) 샤프 국면은 중장기적인 새로운 추세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하고, 특히 저샤프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비대칭적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87,372달러(약 1억 2,814만 원)까지 반등하며 과거 상승 시기와 유사한 핵심 지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샤프지수의 낮은 수준으로 인해, 현재 상황이 장기적인 추세 전환의 긍정적인 신호인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극단적인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추세가 명확히 돌아서기 전까지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트레이더인 닥터 프로핏(Dr. Profit)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대해 ‘심리적 반등’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낙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여름부터 지속된 하락 다이버전스 및 이동 평균 하락을 근거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2021~2022년에 걸쳐 나타난 하락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일본은행의 위기와 리테일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시도로 인해 또 다른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매수와 관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적인 투자의 기회는 존재하지만,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 역시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