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립토 시장에서 극단적 공포 심리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가 20까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겟(Bitget) CEO 그레이스 첸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시장 구조의 변화가 아닌 자연스러운 조정 단계로 해석하며 장기적인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첸 CEO는 이러한 공포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지나 재안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불안 심리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시장의 자기 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첸은 현재의 완화적 매크로 환경을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80%를 넘어서는 등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은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투자자의 매도 흐름이 공포 기반에서 점진적인 자산 축적 단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이 8만7천 달러대에서 조정을 보였던 당시 첸 CEO의 진단과 일관된 맥락에 있다. 당시 그는 하락세를 “과열 랠리 이후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정”으로 규정하며 시장의 기본적인 구조에는 흔들림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의 배경으로 글로벌 규제 강화와 주요국 금리 인상 등 거시 환경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과 더 긴밀하게 연결되며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강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 규모의 확대, 온체인 유동성 증가, 현실 세계 자산(RWA) 기반 활용도 증가, 결제 및 디파이(DeFi), 웹3 인프라 채택률 상승 등을 비트코인의 구조적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레버리지 수준이 과거 사이클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분산이 크게 늘어난 점에서 “급격한 연쇄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첸 CEO는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비트코인 도미넌스 변화, 알트코인 거래량 흐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주요 거시 지표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조성되고 있는 완화적 환경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향후 회복의 강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며, 시장이 보다 확실한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비트겟 CEO 그레이스 첸은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이 과거의 극단적 공포를 헤쳐 나가고 있으며,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