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자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결정했다. 이미 이사회 승인을 거친 이 안건은 현재 각종 절차가 진행 중이며, 주 shareholder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네이버는 11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의 100%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이번 인수는 두 기업이 상호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주식 교환 비율은 각 회사의 주당 가치 평가에 따라 도출되었으며, 두나무는 1주당 43만9천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은 17만2천780원으로 평가되었다.
각 회사의 기업 가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약 4조9천억 원, 두나무는 약 15조1천억 원 사이로 측정되었다. 이는 미래 수익성 및 현금 창출 능력을 반영한 할인 현금 흐름법(DCF)을 통해 산출된 수치로, 관찰점은 향후 교환가액 및 주식 분배 구조에 대한 확인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두게 되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신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인수는 법적 절차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다. 현재는 사전 공시 단계에 있으며, 이후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다. 특히 양사 간 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가 발생할 경우 최대 1조2천억 원 이상의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는 인수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확정 매수가는 1주당 17만2천780원이다.
또한, 네이버와 두나무는 11월 27일에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기업 결합에 대한 세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참석하며, 두 회사의 CEO들도 함께 자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결제 및 송금 중심의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로의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업비트를 통해 구축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과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주들의 반발 및 시장 반응에 따라 거래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절차 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