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BTC)은 4주 전의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한화 약 1억 6,461만 원) 재돌파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22%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현재 가격은 9만 2,000달러(한화 약 1억 3,53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개선과 규제 완화 기대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동향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주요 국가들의 재정적자 확대와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노동시장의 둔화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리스크 요인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상반된 시각이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약세가 오히려 중장기적인 상승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고점을 회복하는 속도는 다음 네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이다. 최근 옵션과 선물 거래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포지션 전환으로 이어질 경우 반등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
둘째, 금리에 대한 기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 중앙은행은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판단되고 있다. 이는 투자 심리를 억제하며, ‘긴축 종료’ 기대감을 통해 중기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상황이다. 각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규제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조정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MSCI가 비트코인 관련 종목의 편입을 검토 중인 만큼, 자금 유입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투자자들의 리스크 자산 재조정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흐름은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개선과 규제 완화라는 구조적 변화가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705만 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은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기적인 매수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