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후 유저 신뢰 회복…한국투자증권 목표주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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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인 아이온2가 여러 논란을 겪었지만, 회사의 빠른 대응 덕분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설정했다.

아이온2는 출시 초기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이 발생하였다. 특히, 영혼의서라는 아이템이 현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장비 각인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켰다. 유저들은 이를 두고 ‘페이 투 윈’ 요소가 지나치다고 반발했으며, 이는 출시 직후 불만 폭발로 이어졌다. 더불어, PvP 시스템에서 저레벨 유저가 고레벨 유저에게 쉽게 당하는 구조가 알려지면서 저레벨 캐릭터에 대한 학살 논란도 발생하였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유저들의 불만에 신속하게 대응하였고, 비즈니스 모델(BM)과 게임 시스템을 수정함으로써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갔다. 이러한 조치 덕분에 출시 이틀 후에는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아이온2의 흥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에서의 트리플A급 MMORPG 게임의 공백이 길었던 점도 아이온2의 성공 요소로 지목했다. 이들은 논란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신속한 대응과 비즈니스 모델의 리뉴얼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 중 90% 이상이 PC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회사는 최근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수수료율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온2의 출시로 인해 모바일게임 매출액을 기존 예상치보다 9.2% 하향 조정하여 1조38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수수료율이 내년 말까지 30%에서 24%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윤 연구원은 향후 다양한 신작 출시로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엔씨소프트의 모멘텀 유지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7년에는 새로운 최대 기대작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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