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WF랩스가 기관 투자자의 디파이(DeFi)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7,500만 달러(약 1,099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크립토 마켓메이커이자 웹3 투자사는 1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계획을 공개하며, ‘대규모 채택이 가능한 혁신적인 가치 제안’을 갖춘 디파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DWF랩스는 퍼페추얼 DEX(탈중앙 영속 선물 거래소) 중 ‘다크풀’ 형태의 구조를 갖춘 프로토콜, 탈중앙화 머니마켓, 그리고 고정 수익 기반 자산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DWF랩스는 “크립토 유동성이 온체인에서 구조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련 분야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DWF랩스의 공동 대표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진정한 실용성을 갖춘 디파이 인프라가 기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디파이가 기관화되고 있으며, 기관의 유동성과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솔라나(SOL), 그리고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DWF랩스는 최근 디파이 생태계에서 기관 참여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수익형 프로토콜 등을 통해 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DWF랩스의 이번 펀드 조성은 디파이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며, 더 이상 개인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에서 벗어나 기관 인프라로의 진화를 암시한다. 이를 통해 온체인 유동성 이동과 함께 파생상품 및 머니마켓 분야가 주요 수혜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에게는 기관 수요에 맞춘 거래 인프라인 다크풀 DEX와 수익률 기반 자산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디파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