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과 미국 간의 외교적 대화가 한층 더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은 27일 보도에서 북한과 미국이 오는 10월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사전 실무 협의를 가진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두 나라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의사를 몇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의 실무진들은 만약의 정상회담 개최를 대비해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첫 번째 임기에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의 과정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실무 협의에 참여한 구체적인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정보는 공유되지 않았다. 또 다른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과거 북·미 간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려 했지만, 북한 측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아사히 신문은 또한 북한과 미국 간의 비공식적인 접촉이 과거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 경까지 있었던 전례를 언급하며, 뉴욕에서의 미 국무부 관계자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간의 대화가 그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두 나라 간의 협상이 긴 공백기 이후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반도와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무 협의가 실제로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외교적 접근 방식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진전을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과정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