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최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강력한 반등을 나타내며 주간 최고가인 9만 2,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1,300억 달러, 즉 약 190조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이 강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최근 몇 주간 하향 조정 흐름이 지속되었던 비트코인은 지난 주 금요일 급락하여 8만 1,00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이는 약 7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에 8만 4,000달러 수준을 회복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8만 8,000달러와 8만 9,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았으나, 결국 전일 밤에는 9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반등을 보여주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총 시가총액 1조 8,3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4시간 기준 알트코인에 대한 지배력도 57%를 넘어서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며칠 전 56.5% 이하로 떨어졌던 것에 비해 큰 반등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동반 상승 중이지만, 그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더리움(ETH)은 약 4% 상승하면서 3,000달러를 돌파했고, 리플(XRP)은 2.20달러까지 회복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하이프(HYPE), 체인링크(LINK), 에이다(ADA) 등도 하루 기준으로 3~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아발란체(AVAX)와 멘틀(MNT)은 각각 6.5% 이상 급등하여 대형 코인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카스파(KAS)는 21% 폭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플레어(Flare)와 스카이(SKY)도 각각 11%와 10% 상승하며 시장의 강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 덕분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00억 달러를 추가해 3조 2,000억 달러를 회복하는 성과를 올렸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은 기술적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 강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9만 달러 구간에서 뚜렷한 매수세가 관찰되어 하방 지지를 어느 정도 확보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추세 연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주의 급락을 극복하고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확연히 바꾸어 놓았다. 주도적 자산으로서의 영향력이 회복되었고, 알트코인들도 선택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든 투자자들은 하방 압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9만 달러가 심리적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전환된 만큼,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후속 조정 시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단기적인 변동성을 고려한 포지션 관리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