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3,167만 원)를 회복하면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다시 수익 구간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는 올해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주요 투자 그룹의 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전문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블랙록의 가장 큰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 ETF(IBIT)’ 투자자들은 최근 누적 약 32억 달러(약 4조 6,816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익 수준 중 하나로,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0월 7일 기준으로 IBIT와 이더리움(ETH) ETF인 ETHA의 투자자들은 총 400억 달러(약 58조 5,20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며칠 전에는 수익이 6억 3천만 달러(약 9,216억 원)로 급감한 바 있다. 이는 블랙록의 ETF 평균 매수 단가가 현재 가격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가격 회복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TF 투자자들이 다시 수익 구간으로 돌아오면서 비트코인 ETF의 매도 압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11월 20일에 9억 300만 달러(약 1조 3,206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이후로, ETF와 관련된 매도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회복이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ETF 시장 내 거래 패턴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자들이 수익을 다시 올리면서 기관 중심의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ETF의 평균 매수 단가가 현재 시세와 유사하다는 점은 향후 가격 흐름의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 매수세의 지속 여부는 주요 가격 지지 구간 유지 및 비트코인 거래량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