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그린홀딩스, 자회사 두 곳 동시에 매물로 나와 회생 M&A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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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KC그린홀딩스가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그 자회사인 KC글라스와 KC유리자원이 동시에 수익성 회복을 위한 회생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KC글라스는 유리병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수원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였으며,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KC글라스를 인수하려는 관심이 있는 기업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KC글라스는 해마다 400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약 6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해온 기업이다. 그러나 작년 유리 용융물 유출 사고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특히 백색병 생산 라인에서의 적자 누적이 이어져, 지난 7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 외에도 KC글라스의 100% 자회사인 KC유리자원 역시 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삼정KPMG가 회생 M&A의 주관사를 맡았다. KC유리자원은 파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일 최대 215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원재료인 폐유리병의 매입단가 상승과 제품 단가 간의 불일치로 수익성의 악화를 겪어왔다.

KC글라스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유리병 공장과 약 2000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후속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고속도로와의 근접성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이 자산의 감정가액은 약 242억원으로, 매각가가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C그린홀딩스의 워크아웃 개시 이후 운영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자, 회사는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KC글라스의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회생 M&A를 진행 중이며, 관심이 있는 곳이 나타났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KC그린홀딩스가 처한 건실한 경제적 기반의 위기를 드러내고 있으며, 향후 회생 절차의 향방은 기업 구조 조정과 산업 재편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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