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중국 브랜드로 전환될 가능성…매각 소식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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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중국 기업 안타스포츠와 리닝에 의해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푸마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18.9% 뛰어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푸마 인수를 위한 입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문사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타스포츠가 인수를 추진할 경우 사모펀드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중국의 체조 스타 리닝이 설립한 브랜드 리닝도 푸마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본의 아식스 브랜드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매각 소식은 푸마의 실적 부진과 관련이 깊다. 1948년에 설립된 푸마는 최근 몇 년 간 스포츠 브랜드 간의 격렬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들어 62% 하락한 푸마의 주가는 반등 전까지 시가총액이 25억 유로, 약 4조 2000억원에 불과했다.

푸마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하며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최근에는 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러닝 및 축구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푸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덴마크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과의 스폰서십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안타스포츠는 홍콩 증시 상장사로 휠라와 잭울프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1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310억 달러, 약 45조 5855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안타스포츠의 푸마 인수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전개될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푸마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향후의 전개가 주목되는 가운데, 푸마가 중국 브랜드로의 전환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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