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리움, 2025년 프라이버시 중심으로 혁신…SHIB와 BONE의 잠재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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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SHIB) 생태계의 레이어2 블록체인 플랫폼인 시바리움(Shibarium)이 2025년 중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지식 암호화 기술 전문 기업인 자마(Zama)가 시바리움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하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전환은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건 이후 시바리움이 목표로 설정한 ‘완전한 온체인 익명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지난 2022년 9월, 시바리움은 약 400만 달러(한화 약 58억 7,280만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플래시론 공격 및 검증자 키 탈취 사건을 경험했다. 이 사건은 체인 상의 자산 흐름이 지나치게 투명하다는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며, 프라이버시 강화를 필수 과제로 부각시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시바리움 개발팀은 자마와 협력해 동형암호(Fully Homomorphic Encryption, FHE)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공개 스마트 계약’과 ‘익명 트랜잭션’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마의 계획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5년 4분기 시바리움 메인넷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2026년 2분기까지 기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으로의 전파가 계획되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가 통과된다면, 시바리움은 단순한 밈코인 플랫폼의 범위를 넘어 ‘비공개 디파이’ 및 ‘프라이빗 밸류플로우’와 같은 다채로운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코어 토큰인 시바이누(SHIB)와 본(BONE) 역시 이와 같은 프라이버시 기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라이버시 전환은 기존 다리(브릿지) 기반 생태계 운영에서 나타나는 보안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비공개 계약과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해커들이 온체인 상의 자산 배분이나 취약 지점을 쉽게 포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바이누 개발팀이 해킹 이후 보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까지 시바리움은 저비용이면서 고속 처리에 강점을 보이는 L2 체인으로서, 주로 SHIB와 BONE과 같은 밈코인 거래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프라이버시 기능 추가로 인해 프라이빗 디앱(DApp) 및 기관 친화형 블록체인 솔루션으로서의 기능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다.

올해 상반기, 시바이누가 자마의 기술과 결합해 ‘소비자 친화적이고 실질적인 프라이버시 기능’을 가진 최초의 암호화폐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바리움과 SHIB, BONE의 여러 활용처가 확장될 가능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특히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디앱 및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시바리움으로 이전할 경우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동형암호(Fully Homomorphic Encryption, FHE)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연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온체인 프라이버시 구현에 있어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시바리움은 밈코인 생태계를 넘어 실질적인 유틸리티 체인으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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