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190억 SHIB(현재 시가 약 35억 원)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개인 지갑으로 코인을 이동시켰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러한 거래소 순유출은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여전히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모두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기술적인 분석에서는 구조적 저항선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추세 전환의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도된 가격 반등은 미약하지만 의미 있는 매집 신호로 평가되며, 거래소의 전체 보유량도 약 81조6200억 SHIB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시바이누 네트워크의 활동성 또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활성 지갑 주소 수는 약 1% 증가하였고, 전송 트랜잭션의 수치도 소폭 증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지표들이 비록 강력한 상승장이 아니라 할지라도, 시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단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승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위해서는 거래량의 유의미한 증가가 필수적이라는 경고도 존재한다. 현재의 양봉 캔들은 외형적으로는 좋지만 거래 강도가 낮아 쉽게 사라질 수 있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실질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반등이 오히려 무력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당장의 강세장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거래소 보유량의 감소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실제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시바이누의 반등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단순한 신호가 아닌 준비된 기회로 해석하는 것이 더욱 적합할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거래소 보유량의 감소 여부를 정기적으로 추적하고, 거래량의 증가가 동반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신호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는지 여부도 향후 방향성 판단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