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방위군 총격 사건 후 바이든 정권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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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마요르카스, 그리고 ‘국경 차르’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을 망쳤다”며 그들이 검증 없이 이민자를 들어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피의자가 주방위군 2명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비판받고 있는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방위군 피격 사건이 바이든 정권 시절의 유화적인 이민 정책으로 인해 발생했음을 강조하며, 이민자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3세계 국가 출신자의 망명 절차를 중단하고,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려 국가’로 분류된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는 또한 바이든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를 통해 결재된 공식 문서의 효력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이민 및 특별 사면 관련 결정을 포함해 여러 행정 조치를 대폭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결정들은 최근 트럼프가 겪고 있는 정치적 난관, 즉 미국 내 생활비 상승과 고물가 부담으로 인해 발생한 공화당의 미니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 가운데 그의 정책을 재강조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이 사건의 원인을 바이든 정권과 연결지으며, 피의자인 라마눌라 라칸왈이 “미국에 입국한 이후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철군 당시 바이든 행정부가 철저한 신원조사 없이 많은 이민자를 허용해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라마눌라 라칸왈은 미국의 CIA와 협력한 군인 출신으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기에 미국에 들어온 이주자다. 그의 망명 신청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올해 4월에 승인되었으며, 놈 장관은 이를 바이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이민 문제를 공화당의 핵심 정치 의제로 부각시켜 Biden 행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려는 트럼프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방향은 향후 미국 정치의 큰 이슈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민 문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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