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폴란드 오폴레주에 유럽 신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2028년 8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5억8700만 달러, 한화로 약 8606억원의 막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신공장의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 본으로 설정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증대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6.6%에 달하는 만큼,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회사는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여러 유럽 국가들의 입지 조건, 판매 증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등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폴란드 정부가 제공한 물류, 인력, 인프라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인센티브와 공급 안정성 등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폴레주를 최종 부지로 선택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공급망을 개선하고,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번 공장 설립이 유럽 시장에서의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의 혁신적인 상승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시장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유럽 내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통해 더욱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결정은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이 만연한 현 시점에서 생산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및 인근 국가들에 대한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며,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금호타이어는 유럽 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연계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기존의 공급 안정성 제약을 극복하고, 더욱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