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는 최근 ETF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11월 동안 약 14% 하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크립토랭크(CryptoRank)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달에만 13.8%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가격에 대한 강한 반등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결과로,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11월이 과거의 강세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ETF 론칭이 가격 반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캐너리,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 등 여러 기관에서 출시한 XRP ETF는 초기부터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지만, 얇은 유동성과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가격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초의 일시적인 상승세가 곧바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른바 ‘ETF 랠리’의 기대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XRP의 가격은 연중 기대 부진 구간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는 12월은 어떻게 될까? XRP의 12월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XRP의 연평균 12월 수익률은 63.8%에 이르며, 2017년에는 818.9% 급등, 2014년에는 118.1%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2020년에는 66.5% 급락하며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3년과 2022년에도 각각 30.2%, 16.8% 하락된 통계를 만들어 내기가 더 많았다.
2025년 12월의 시작 역시 시즌 랠리 가능성을 낮추는 발판이 되고 있다. 1일 하루에만 6.57% 추가 하락하며 약세가 시작된 것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불확실성이 XRP의 근본적인 약점이자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같은 XRP의 슬픈 전개는 ETF 출시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데, 저조한 유동성과 보유자 매도세가 결합되어 11월 이 월간 하락폭을 만들어냈다.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는 이러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2월이 시작되고 과거 데이터상으로도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인 만큼,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운용과 더불어 단기 추세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XRP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함께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