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28억 달러 규모 청산 발생…숏 포지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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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8억 4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BTC) 관련 청산액은 약 2억 3874만 달러로, 전체 청산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청산 비중은 거래소마다 차이를 보였으며,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다. 바이낸스의 청산 비율은 전체의 32.96%에 해당하는 924만 달러였으며, 이 중 숏 포지션 비율은 52.97%를 기록해 롱 포지션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로 청산이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였으며, 530만 달러(18.9%)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율 역시 57.24%에 달했다. OKX에서는 약 399만 달러(14.24%)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4.97%로 가장 높았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무려 89.77%에 달해 매우 불균형적인 청산이 특징적이었다. 반면 코인엑스, 비트파이넥스, 비트맥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각 거래소의 사용자 심리와 시장 트렌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ETH)도 24시간 동안 약 1억 98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캐시(ZEC)는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11만 달러와 숏 포지션 70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을 경험하며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솔라나(SOL)에서는 24시간 동안 1,82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에서도 각각 20만 달러와 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주목된다. XRP 역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31만 달러와 숏 포지션 49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되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ENA 토큰의 경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이 18만 달러에 달했으나, 숏 포지션 청산은 2만 달러에 그쳐 비대칭적인 청산 패턴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한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거래에서 담보 가치가 필요 조건 이하로 떨어질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이다.

이번 데이터는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향후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각 거래소의 청산 패턴이 다르므로, 거래소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ZEC와 ENA와 같은 알트코인의 비대칭적 청산 패턴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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