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1일 동안 지속적으로 자금을 유입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자금 유입액은 7억 5,600만 달러, 약 1조 1,099억 원에 달하며, 이런 흐름은 XRP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영 중인 XRP 현물 ETF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에만 8,965만 달러, 즉 약 1,316억 원의 신규 자금을 얻었다. 이는 XRP ETF 출시 이후 처음으로 11일 연속 자금 유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뚜렷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들 ETF의 운용 자산 규모(AUM)는 현재 7억 2,300만 달러, 즉 약 1조 618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ETF 시장의 강력한 수요는 기술적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에서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있으며, TD 시퀀셜 지표에서도 ‘매수 신호’가 발신되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XRP의 가격 반등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XRP가 본격적인 가격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선 주요 저항 구간인 2.20~2.50달러, 즉 약 3,230원에서 3,670원 사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이 저항 구간을 돌파하게 된다면, 3달러, 즉 약 4,400원까지의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될 수 있다.
결국 리플 ETF에 의해 촉발된 기관 유입세가 실제로 현물 시장에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주목할 만한 point이다. 현재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2달러, 즉 약 2,936원 이상의 가격 안정적인 안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긍정 재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XRP 현물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 내 기관 수요의 지속성을 나타내며, 기술적 분석과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저항 구간의 돌파 여부가 중장기 추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TF 자금 흐름은 XRP의 중장기 가격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