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코인(DOGE)이 최근 단 1시간 만에 무려 52만 8,408%의 청산 불균형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일제히 큰 손실을 입은 반면, 롱 포지션 보유자들에게는 거의 영향이 없었던 점이 눈에 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코인글래스에 의하면, 도지코인은 최근 약세 흐름을 탈피해 반등하면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한 시간 동안 약 3만 7,630달러(약 5,526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최저 $0.1324에서 최대 $0.1374로 소폭 상승했지만, 이처럼 미세한 가격 변동만으로도 엄청난 청산 물량이 발생했다. 동일 시간동안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겪은 손실은 단 7.12달러(약 1만 원)에 불과하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1377(약 202원)로, 24시간 전 대비 1.32% 상승했다. 그러나 내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거래량은 20.95% 감소한 약 12억 2,000만 달러(약 1조 7,895억 원)에 머물러,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한 달 이상 둔화됨에 따라 네트워크 활동이 60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지코인의 이러한 반등 배경으로는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며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적 지표에서 바닥 신호가 감지되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에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 제품이 하루 만에 80% 이상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러한 ETF 출시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대로만 남게 되었으며, 전체적인 시장의 유동성 감소도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결국, 도지코인의 향후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현재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반등의 신호가 될지는 향후 며칠 내에 확인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짧은 청산 사건이 도지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거래량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