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3일 KT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58,000원에서 59,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KT는 2028년까지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목표로 세우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정보통신(AI·IT) 분야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 그리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KT의 3분기 누적 기준 AI·IT 매출 비중은 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약 9,000억 원에 해당한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AI전환(AX) 사업이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또한 저성장 및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통해 영업이익률(OPM)을 개선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및 물류솔루션, 태양광 구축 등 23개의 저수익 사업을 재정비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유안타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KT는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차세대 지능교통 시스템(C-ITS) 등 16개의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약 500억 원의 이익 증대를 이뤘다고 한다. 또한, KT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OPM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하여 7.3%를 기록했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률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KT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휴부동산 및 투자자산 정리를 통해 매각이익 824억 원과 2,758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동산과 투자자산 모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재무적 효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계획되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의 해킹 사건으로 인해 4분기 비용 발생 가능성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KT는 해킹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구조 개선 및 매출 증대 노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고객과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