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에 즐겨 마시는 핫초콜릿이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핫초콜릿은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음료로 선호하지만, 당분 과다로 인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핫초콜릿의 높은 당분이 뼈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핫초콜릿 한 잔에는 초콜릿바 두 개 분량 이상의 당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핫초콜릿은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사용하지만, 여기에 추가되는 설탕, 휘핑크림, 또는 여러 가지 토핑은 당 함량을 급증시킨다. 예를 들어, 핫초콜릿 한 잔에는 20g에서 60g의 당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휘핑크림이나 초콜릿 가루를 추가하면 이 수치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레질리언스 정형외과의 파멜라 메타 박사는 “핫초콜릿 속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을 공급하지만, 과도한 당분과 첨가물은 이러한 이점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단순히 칼슘 섭취로는 당분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어려움을 경고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콜릿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으며, 매일 섭취할 경우 칼슘 흡수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당 함량 차이가 존재하는데, 화이트 초콜릿은 최대 65g, 밀크 초콜릿은 최대 60g의 당이 포함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크 초콜릿은 30g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다크 초콜릿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마그네슘, 인 등 뼈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종류의 초콜릿보다 더 나은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핫초콜릿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당분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 설탕 대신 저당 감미료를 활용하거나 가루 형태의 핫초콜릿 믹스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아몬드 우유 라떼와 같은 다른 대체 음료를 통해 칼슘을 보충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미국 연방 보건 지침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1200mg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과도한 당분 섭취는 염증을 유발하고, 뼈의 분해와 형성 사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겨울철 따뜻한 핫초콜릿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그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뼈 건강을 유지하고,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