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총 보유량이 일제히 감소하며,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거래량 흐름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의 거래량은 59% 급감한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27%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구조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코인글래스의 통계에 따르면, 1일 12시 7분 기준으로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약 209만6034 BTC에 달하며, 하루 동안 8,825.85 BTC가 순유출됐다. 최근 일주일간의 순유출량은 9,413.12 BTC, 한 달 기준으로는 4만3721 BTC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거래소의 유동성이 매도 우위로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낸스 거래소는 56만642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만 6,294.74 BTC가 순유출되어 대규모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 프로는 546,888 BTC를 보유하며 일간에 0.00 BTC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주간 단위로는 249.07 BTC가 순유입됐다.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411,27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기준으로 1,123.51 BTC가 순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주요 거래소 중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유입세를 나타내며, 거래소 간의 유동성 차별화가 한층 분명해진 상황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거래량 추세는 국지적인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에 1억9936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 34억 달러, 미국 시간대에 3억882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전일 아시아 시장은 4억8969만 달러에서 59.3% 감소했으며, 유럽 시장은 26억7000만 달러에서 27.3% 증가했다. 미국 시장은 소폭인 5.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의 급감은 한편으로는 시장 심리 위축을,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자금의 이동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시장의 강세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더 나은 유동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상 시장의 지리적 중심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