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4억 617만 달러(약 5,5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이 약 2억 5398만 달러로 전체의 62.59%를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은 약 1억 5219만 달러로 37.41%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다. 바이낸스에서만 총 6억 8700만 달러(전체의 37.13%)가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이 4억 1427만 달러로 60.31%를 차지했다. 뒤이어 OKX에서는 4억 800만 달러(22.0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5.78%에 이르렀다. 또한 바이비트에서도 약 3억 6600만 달러(19.8%)의 청산이 발생하며, 롱 포지션의 비율이 67.33%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무려 100%에 달해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극단적인 포지션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의 청산 규모가 가장 컸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약 2억 377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각각 193만 달러, 95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더리움(ETH)도 24시간 동안 약 974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는 전체 청산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02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50만 달러, 숏 포지션이 12만 달러로 청산되었다. 특히 지캐시(ZEC)는 24시간 동안 약 190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청산이 거의 균등했다.
다른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23만 달러), SUI(70만 달러), ADA(6만 달러) 등이 청산되었으며, SUI는 롱 포지션(32만 달러)보다 숏 포지션(37만 달러)의 청산이 더 큰 모습을 보였다. 라이트코인(LTC)의 경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이 87만 달러, 숏 포지션이 1만 8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롱 포지션 청산률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는 4시간 동안 각각 17만 6천 달러, 1만 2천 달러의 청산량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링크(LINK)와 아발란체(AVAX)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크게 나타나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강할 것이라는 시사를 주고 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