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서 5시간 만에 160건의 게시물 쏟아내며 반대 진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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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단 5시간 만에 160건 이상의 게시물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9분부터 11시 57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평균적으로 분당 1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게시물 중 상당수는 그의 반대 진영을 겨냥한 비난 글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최근 군인들에게 “불법 명령은 거부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여섯 명의 민주당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트럼프는 “켈리와 그 비애국적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한 일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들이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도록 선동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지 말라 강조했다.

이외에도 트럼프는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팀 왈츠 미네소타주지사 등 다양한 정치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처럼 반대 진영을 겨냥하면서도 자신을 칭송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의 자기 치장성이 엿보였다.

또한, 그의 게시물에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포함한 내용도 많았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가 2024년 대선 부정 시도를 막기 위해 세르비아에서 투표 조작 장치를 추적했다는 주장을 한 게시물도 있었다. 트럼프는 그 외에도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선거에 등록해 투표를 했다는 등의 주장을 게재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정 이후에도 SNS 활동을 멈추지 않고 다음 날 아침에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와 테네시주 하원의원 보궐선거 관련 글을 올리며 계속해서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은 최고다. 비교할 것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하며, 그의 체력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SNS에서 보여주는 활발한 활동과 대조적으로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SNS 활동은 그의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감지되며, 그의 반대자들과의 갈등 관계가 여전히 주요 이슈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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