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 나타난 자금 흐름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솔라나(SOL)는 3219만 달러의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XRP, 도지코인(DOGE), 체인링크(LINK)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강한 매수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소소밸류의 분석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솔라나 ETF 시장에서는 6개 종목 중 4개에서 순유입이 있었지만, 21셰어즈의 TSOL ETF가 4179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을 기록하며 전체 순유출을 견인했다. 특히 비트와이즈 BSOL(+557만 달러), 피델리티 FSOL(+166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SOL(+155만 달러) 등은 작은 규모의 유입을 보였다. 그러나 이처럼 대규모 유출로 인해 솔라나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총 6억1862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솔라나의 최근 거래대금은 3272만 달러로 전일의 5671만 달러 대비 상당히 축소되었고, 총 순자산 규모는 9억1508만 달러, 이는 솔라나 전체 시가총액의 약 1.15%에 해당한다.
XRP ETF 시장에서는 5027만 달러 규모의 긍정적인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날 그레이스케일 GXRP가 3926만 달러, 프랭클린 XRPZ가 476만 달러, 비트와이즈 XRP가 392만 달러, 카나리 XRPC가 233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이는 XRP가 지난달 13일 상장 이후 13거래일 연속으로 강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XRP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총 8억7428만 달러로 증가했다.
DOGE ETF 시장에서도 소폭의 순유입이 발생했고, 2개 종목 중 그레이스케일 GDOG에서 17만7250달러의 유입이 있었다. 누적 순유입 규모는 285만 달러로 확대되었으며, 최근 거래대금은 29만9800달러로 집계됐다.
라이트코인 및 헤데라 ETF에서는 자금 흐름에 변화가 없으며, 각각 0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체인링크(GLNK) ETF는 38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장 첫 거래일 이후 지속적인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 순자산 규모는 6755만 달러로 늘어났다.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솔라나의 유출은 이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반면, XRP와 기타 알트코인의 유입은 이들 자산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다가오는 거래일 동안 이러한 경향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며, 투자자들은 각 자산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