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DAO는 최근 ‘러그풀 방지 ICO’와 관련된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암호화폐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의 암호화폐 투자 환경은 낮은 유동성과 높은 FDV(완전 희석 시가총액)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불균형 상태에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아닌 다수의 프로젝트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러그 풀’과 같은 리스크가 존재하고, VC 중심의 자본 구조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는 수익이 오프체인 재단이나 팀에 귀속되며, 토큰 보유자는 그 가치 축적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게다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거나 미비한 경우가 많고, 거버넌스 토큰들이 프로토콜 수익과 별개로 운영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유니스왑의 UNI 토큰처럼 수익 분배 정책이 시행되지 않거나, 주요 플랫폼이 토큰 보유자에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케이스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메타DAO는 퓨타키(Futarchy)라는 온체인 실험을 통해 러그풀이 없는 구조를 갖춘 ICO 플랫폼으로 발전하였다. 메타DAO의 핵심은 퓨타키 AMM(자동화된 시장 조성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자금 조달과 거버넌스가 강제화된다. 프로젝트 토큰은 USDC와 연동되고, 수수료는 META 재무와 프로젝트 재무에 고르게 배분된다. 모든 거래 과정은 온체인 규칙에 따라 미리 설계되어 있어 창업자는 자금을 임의로 움직일 수 없고, 투자자는 특정 조건 하에 환매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된다.
현재 메타DAO는 솔라나(Solana) 생태계에서 1억 4,7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37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발생시켰다. 이러한 수익은 META 보유자가 통제하는 재무에 축적되며, 프로젝트 출시마다 투자자들이 사전 정의된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었다. 특히 Umbra 프로젝트의 경우, 207배 초과 청약 및 7배의 가격 상승 사례를 통해 메타DAO의 구조화된 ICO가 ‘상방 추적성’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리서치 기관인 알레아 리서치에 따르면, 메타DAO는 현재 암호화폐 투자 인프라 중에서 유일하게 보유자 권리와 프로토콜 수익 분배를 ‘하드코딩된 메커니즘’으로 정렬하고 있는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유사 플랫폼들이 DAO의 명분에만 의존하는 반면, 메타DAO는 실제적인 사용자 보호 설계를 초기 구조에 통합하여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메타DAO의 퓨타키 AMM은 자동 환매와 지출 제한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 도구를 포함하고 있어, 투기적인 시장 속에서도 규율 있는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혁신에도 불구하고 META의 유동성이 낮고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대형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향후 프로젝트 출시가 줄어들거나, 메타DAO가 ICM(인터넷 자본시장) 리더로 인식되지 못하게 될 경우 신뢰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DAO의 구조화된 모델은 VC의 통제를 줄이고, 사용자에게 원하는 출구 전략을 확립할 수 있는 새로운 ICO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DAO가 과연 탈중앙화 세계에서 신뢰 기반 자본 시장을 실현할 수 있을까. 변화하는 토크노믹스 환경 속에서 ICO가 실질적인 투자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