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에서 약 1억3220만 달러, 즉 약 1930억 원에 해당하는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84.09%인 1억1113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비롯되었고, 나머지 15.91%인 2107만 달러는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시장의 하락 압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67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806만 달러(76.3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바이비트에서는 3324만 달러(25.14%)가 청산된 가운데, 이 역시 롱 포지션이 2643만 달러(79.51%)를 기록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약 324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이 무려 98.64%를 차지하며 이하의 거래소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 롱 포지션 비율이 100%에 달하는 특이한 현상을 나타냈다.
코인별 청산 내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1억3847만 달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비트코인(BTC) 또한 1억80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별도의 높은 청산 규모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에서 441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22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SOL)와 XRP도 각각 1578만 달러, 822만 달러가 청산되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FARTCO 토큰은 4시간 동안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에서 각각 43만 달러와 38만 달러의 청산이 거의 균형을 이루며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이와 함께 제카시(ZEC)는 롱 포지션에서 6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멀티 거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음을 나타내며, 트레이더들은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 대규모 롱 포지션의 청산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단기 매수 진입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