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0월 4일, 홍콩 당국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59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추가적인 수색 작업을 통해 화재 현장인 ‘웡 푹 타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이번 화재는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현재 사망자의 연령대는 생후 1세부터 97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망자 중에는 현직 소방관 1명, 외국인 가사도우미 10명, 그리고 현장 근로자 5명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고통받고 있는 부상자는 총 79명으로, 이중 37명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 중이며, 그 중 4명은 중상으로 위독한 상태이다. 실종자는 현재 31명에 이르며, 이로 인해 사망자 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재 현장 확인 작업이 끝난 현재, 홍콩 경찰은 총 2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보수공사 업체,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및 비계 설치 업체 등에서 근무하던 관계자들로,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되었다. 최근에는 화재 경보 시스템 업체 관계자 6명도 추가로 체포됐다. 관계자들의 과실이 이번 비극적인 사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콩 당국은 이번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설치된 그물망을 3일 안에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안전 인증서가 허위로 발급된 두 개의 건설현장에서 그물망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를 통해 홍콩 전역 200여 개의 건설현장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그물망 철거가 진행된다. 이러한 안전 규정은 향후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화재는 홍콩의 아파트 단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던 중에 발생하였으며, 가연성 자재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그물망 등의 문제로 인해 화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사고는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아파트 화재 안전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도심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정부와 건설업계가 협력하여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불행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된 법적 기반과 정책이 필요하다.




